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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기사 공유] 머니 투데이 성윤모 산업장관 "제조업, 제조업, 제조업"
Abraham's travel
2018. 9. 26. 23:00
성윤모 산업장관 "제조업, 제조업, 제조업"
21일 임명장 받고 공식 임기 시작…첫 행보 '로봇기업 현장방문', 제조업 혁신·신산업 창출 의지 강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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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취임 후 첫 행보로 22일 오전 서울 마곡산업단지 로봇 제조 중소기업인 로보티즈를 방문해 부품생산라인을 둘러보고 있다.(산업통상자원부 제공)2018.9.22/사진=뉴스1 |
"제조업을 중심으로 산업혁신성장을 가속화 해 나가겠다."
'제조업, 제조업, 제조업'이다. 산업통상자원부의 새 수장이 된 성윤모 장관 얘기다. 지난 19일 인사청문회에서 성 장관은 제조업 중심의 산업 경쟁력 회복을 거듭 강조했다. 취임 후 가장 먼저 향한 곳은 로봇 제조 중소기업 '로봇티즈'였다. 제조업 혁신과 신산업 창출에 있어 필수적인 로봇 기술 개발 현장을 찾은 것. 장관들은 첫 현장 방문지로 정책 역량을 집중해 갈 분야를 상징하는 장소를 택한다. 성 장관도 앞으로 제조업 활력 회복과 새 주력산업 모색에 집중하겠단 의지를 보여준 셈이다.
산업통상자원부의 업무는 크게 △산업 △통상 △에너지 세 분야다. 이 중 정체성은 '산업'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. 그간 숱하게 이름과 역할에 변화가 있었지만 산업부의 모태는 1948년 만들어진 상공부다. 특히 성 장관은 산업부의 정체성과 가장 가까운 인물로 꼽힌다. 산업부 관료 출신인 그는 산업정책 핵심 부서를 두루 거친 산업통이다. 그래서 문재인 대통령이 성 장관을 지명한 것은 다시 산업정책에 집중하겠다는 메시지로 읽혔다. 신재생에너지 전문가인 전임 백운규 장관을 통해 '탈원전'을 포함한 에너지전환 정책을 추진했던 것에 변화를 준 것. 지난 1년간 산업부는 에너지 이슈에 집중하느라 산업정책을 소외시켰다는 비판을 듣곤 했다.
정부가 산업정책에 다시 힘을 쏟는건 현재 경제상황에 대한 위기감이 바탕에 깔려 있다. 경제성장을 이끌어 왔던 조선, 자동차, 철강 등 주력 산업이 후발주자 추적 등으로 침체기를 맞고 구조조정에 들어가면서 예전 같은 부가가치 창출 효과를 기대하기 어려워졌다. 그렇다고 이를 대체할 신산업을 찾기도 녹록치 않다. 문 대통령은 성 장관에게 임명장을 주며 "우리 경제가 활력을 되찾으려면 새로운 산업정책이 필요하다"며 "제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"고 당부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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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가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회의실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. /사진=뉴시스 |
진행 중인 조선업, 자동차 등 업종별 구조조정도 마무리해야 한다. 성 장관은 구조조정과 관련해 "원칙적으로 산업과 기업이 성장해나가는 과정에서 필수적으로 올 수 밖에 없는 과정"이라는 견해를 갖고 있다. 구조조정을 새 산업과 기업을 만들어가는 과정으로 삼아야 한다는 것이다. 이를 위해 금융 주도가 아닌 산업 측면을 고려한 구조조정, 혁신을 창출해 경쟁력을 강화하는 구조조정을 이끌어 갈 생각이다.
새로운 미래 먹거리를 찾는 일도 숙제다. 산업부는 올해 초 △미래차 △반도체·디스플레이 △IoT가전 △바이오·헬스 △에너지신산업을 5대 신산업으로 규정하고 집중 육성하기로 했으나 아직 체감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많다. 새 산업 발굴은 반도체 등에 과도하게 치우친 산업 구조를 개선하기 위해서라도 시급하다. 지난달 전체 수출에서 반도체가 차지하는 비중은 22.5%로 역대 최고치였다.
에너지 정책에 대한 구상도 산업 육성의 연장선상에 있다. 성 장관은 기존 에너지전환 정책을 계속하겠다는 뜻을 밝히면서도 "신재생에너지의 보급계획에 그치는 게 아니라 산업육성책이 돼야 한다"고 강조했다. 전 세계적으로 신재생에너지 시장이 확대되고 있는 만큼 적극적으로 기술과 인력을 양성해 "경제를 이끄는 새 성장동력으로 만들겠다"는 얘기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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